"반려견 나이 X 7 = 사람 나이"라는 공식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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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우리집 강아지 나이는 사람으로 치면 몇 살에 해당할까?"

강아지 엄마, 아빠들이 오랫동안 궁금해 한 질문에 답변이 나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동물병원 협회(American Animal Hosppital Association)가 알려준 정확한 '강아지 나이 계산법'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 나이를 계산할 때 사람 나이에 7을 곱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 계산법에는 두 가지 큰 문제가 있다.

강아지 품종 마다 나이를 다르게 먹는다는 점이 반영되지 않았고, 사람 나이와 강아지 나이는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도 무시되었다.

강아지 크기 별 나이드는 속도 (X축: 강아지 실제 나이, Y축: 대응되는 사람 나이) /American Animal Hosppital Association(2012)

강아지는 종류와 크기에 따라 늙는 속도가 달라진다. 강아지 크기가 클수록 예상 수명이 줄고, 크기가 작으면 예상 수명이 는다.

중형 강아지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인간의 1/7을 산다. 하지만 대형 강아지는 소형 강아지 보다 빠르게 나이가 든다. 예를 들어, 그레이트데인은 치와와보다 일찍 무지개 다리를 건널 확률이 높다.

또한, 강아지의 나이는 인간 나이와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강아지 나이를 인간 나이로 변환해서는 안 되고 '생의 단계' 별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강아지는 긴 청년기와 노년기를 보내고 짧은 중년기를 보낸다. 그리고 매우 짧은 유아기~청소년기를 갖는다.

각 견종별로 위의 도표에 대입해보면 사람에 해당하는 정확한 나이를 추출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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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양이는 종이나 크기에 따라 나이가 드는 차이가 적으며 매 해 성장 속도도 일관적이다.

고양이의 첫 해는 사람의 15년과 같고 그 이후는 매 1년마다 사람나이로 4살 더 나이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려동물의 나이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회화 시기, 교육시기, 건강 상태 체크 시기 모두 나이를 감안해 예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 강아지는 상대적으로 긴 노년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노년기를 예상하고 준비하면 좋다.

강아지가 7살 이상 나이가 들면 이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되도록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급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