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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넘치는 남성일수록 '명품'에 더 집착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소비 습관에 영향을 미쳐 남성들의 명품 구매를 증가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burberry'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남성들이 자신을 꾸미는 데 관심이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여성들 못지않게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명품 구매를 꺼리던 남성들도 자신을 꾸미기 위해서 값비싼 명품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이렇게 명품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그들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바로 왕성한 성욕을 가진 남자일수록 명품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은 성욕과 남성의 명품 선호도가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Instagram 'gucci', (우) Instagram 'burberry'


연구진은 18~55세 남성 12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서로 다른 젤을 제공해 바르게 했다.


A그룹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젤을, B그룹은 아무 성분도 함유되지 않은 일반적인 젤을 몸에 발랐다.


그후 연구진은 품질에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명품과 명품이 아닌 브랜들를 보여주며 참가자들이 가지는 선호도를 질문했다.


그 결과 남성호르몬이 함유된 젤을 바른 A그룹이 B그룹보다 명품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그룹 참가자들은 B그룹보다 시계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에서 더 비싸거나 유명 상표의 제품을 선호했다.


남성들이 가지는 남성호르몬의 양이 명품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인사이트SBS '상속자들'


도대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걸까.


연구진은 왕성한 남성호르몬을 가진 남성들이 자신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싶은 욕구가 증가해 명품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활발하게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욕을 늘게 하며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성욕이 강해진 남성들은 자신을 더 꾸미고 싶어 하는 마음에 화려한 명품을 소유하고 싶어 한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와튼 스쿨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남성 소비자의 행태를 예측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