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버려진 동물 먹이 챙겨주는 日 후쿠시마 남성 (사진)

‘방사능 피폭’ 위험에도 버려진 동물들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 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Via Naoto Matsumura / Facebook

버려진 동물들을 위해 방사능 피폭 위험에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남성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후쿠시마의 마지막 남자'라 불리는 나오토 마츠무라(Naoto Matsumura,52)를 소개했다.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피폭 위험으로 고향을 떠났던 '농부' 마츠무라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간 마을에서 배고픔에 허덕일 동물들이 눈에 밟혔다.

 

그런 동물들을 위해 마츠무라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불과 '11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자신의 고향 토미오카(Tomioka)로 돌아갔다.

 

그의 예상대로 배고픔에 지친 동물들은 먹이를 찾아 정처없이 떠돌고 있었고, 심지어 굶어 죽은 동물들도 눈에 보였다.

 

Via Naoto Matsumura / Facebook

배고픈 동물들을 위해 매일 같이 먹이를 공급하기 시작한 그는 강아지, 고양이, 타조, 말, 소 등 마을의 모든 동물들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동물들을 챙기는 일은 곧 한계에 부딪혔고, 그런 마츠무라를 돕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기부 운동이 일었다.

 

이에 마츠무라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다.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동물들이 배부르게 먹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또한 배가 부르다"라고 밝혀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Via Naoto Matsumura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