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욜맨~" 공부할 때 머릿속에 맴도는 '수능 금지곡' 5초 만에 없애는 방법

뉴스1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한 번 들으면 무엇을 해도 머릿속에서 자꾸만 맴도는 노래들이 있다.

평소에는 기분 좋게 흥얼거리고 넘어가지만, 공부나 면접 등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난감할 때도 많다.

이러한 노래들은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며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절대 듣지 말아야 할 노래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MBC '무한도전'

듣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이라지만, 이미 들어버렸다면?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머릿속에서 무한 반복 재생되는 노래를 멈추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 2015년, 실험심리학 계간지(Quimly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 된다.

MBC '무한도전'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중독성 있는 노래 몇 가지를 들려준 뒤 한 그룹에만 껌을 씹게 했다.

그런 다음 각 그룹에 들려줬던 노래가 얼마나 자주 머릿속에 떠올랐는지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껌을 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노래를 훨씬 더 적은 횟수로 떠올렸다.

(좌) niam.pl, (우) BuzzFeedBlue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껌을 씹으면 턱관절이 활성화되면서 뇌에서 노래를 떠올리는 능력을 저하한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턱은 뇌 신경이 지나가는 곳으로 뇌 활동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체 부위다.

연구진은 "보통 구조가 단순한 리듬 패턴을 가진 노래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험 결과에 따르면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요란한 머릿속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