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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모두 절단돼 눈 감은 '강아지' 떠나보내며 한 시민이 그린 '일러스트'

시민들은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튼튼한 네 다리를 그려 넣어줬다.

인사이트Hurriyetdaily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얼마 전 터키에서 네 다리와 꼬리가 모두 잘린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현재 터키 SNS에서는 강아지 학대에 분노 글이 잇따랐고, 그중에서 한 시민이 그린 일러스트 한 장이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터키 매체 원디오는 시민들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튼튼한 네 다리를 그려준 일러스트 한 장을 소개했다.


공개된 일러스트 속 녀석은 천사가 돼 하늘을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Highbush


숲 속에서 발견됐을 때와는 다르게 강아지는 아주 해맑은 표정으로 하늘나라를 향하고 있다.


해당 일러스트는 시민들이 강아지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동물보호법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SNS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지난 13일 터키 북서부 사카르야주 사판자 숲 속에서 발견된 강아지는 네 다리와 꼬리가 잘린 상태였다.


누군가 고의로 도끼나 유사한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해 강아지의 다리를 자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Hurriyetdailynews


터키 당국은 16일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소식을 빠르게 알렸다. 


그러나 실제로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강아지의 다리를 잘랐는지 아니면 사고였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터키의 유기 동물 보호 단체 SOHAYKO 등은 용의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터키 동물보호법은 처벌 수위가 벌금으로 제한돼 시민들은 동물보호법 강화해야 한다고 촉후했다. 더불어 해당 강아지 일러스트 사진도 함께 확산 중이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24일 재선에 도전하는 그는 이스탄불 선거유세에서 "동물보호는 우리의 신념 및 인간성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재선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동물보호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