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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가 함께 보는 마지막 '여름 장미'가 너무 아름답구려"

아픈 아내에게 매일 꽃다발을 선물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사람들을 감동하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Visão ampla $2'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할아버지에게 평생을 함께한 아내와의 '이별'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아무 준비도 안 된 자신에게 사람들은 모두 아내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했다.


아내가 가장 아끼던 정원을 바라보며 할아버지는 굳게 다짐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자신만은 아내에게 끝이 아닌 희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매일 꽃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아내에게 바깥세상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꽃다발을 손에 든 할아버지는 병실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리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힘없이 누워있는 아내에게 꽃을 내밀었다.


꽃을 선물 받은 아내는 눈물을 글썽이며 할아버지의 얼굴을 한참 동안 쳐다봤다.


아픈 아내를 바라보며 할아버지는 "아름다운 꽃이 피는 바깥세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페이스북 계정 'Visão ampla $2'에 게재된 이 사진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밝은 표정으로 꽃을 건네는 할아버지와 달리 슬픈 얼굴을 한 할머니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할아버지가 매일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전한 꽃다발은 사랑 그 이상의 의미였다.


제발 희망을 놓지 말고 조금만 더 곁에 머물러 달라는 할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