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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에 방치돼 있다 사람 나타나자 너무 좋아 펄쩍펄쩍 뛰는 강아지

아무도 없는 폐가에 묶인 채 버림받았으면서도 사람이 오자 꼬리를 흔들며 좋아하는 강아지가 있다.

인사이트Youtube '캐츠패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폐가에 묶여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면서도 사람이 오자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는 멍멍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2월 길고양이들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캐츠패치'에서는 한 시골 농가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사연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폐가촌에서 음식물 쓰레기 앞에 두고 목줄로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캐츠패치'


얼마나 오래 방치됐던 것일까. 강아지는 낯선 사람의 방문에도 반가워 어쩔 줄 모르며 꼬리를 흔들고 폴짝폴짝 뛰었다. 


사람들을 경계 하지도 않고 큰소리로 짖지도 않았다.


돌봐주는 사람 없이 묶여있던 강아지는 배가 많이 고팠던 듯 사료를 주니 허겁지겁 받아먹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며칠 후 발견자가 다시 갔을 때도 음식물 쓰레기만 조금 줄어들어 있었을 뿐 달라진 모습은 거의 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캐츠패치'


이번에도 외로움에 지쳐있던 강아지는 발견자를 보자마자 진짜 주인을 만난 듯 한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고 꼬리를 흔들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이후 구조자는 임시보호자와 함께 강아지를 구출해 치료와 보호를 하기로 했다.


드디어 목줄을 푸는 순간, 구조자는 혹시나 강아지가 도망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강아지는 반항 한번 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구조자의 손에 맡겼다.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건강 검진부터 받은 강아지는 심장사상충이 발견되긴 했지만 다행히 해당 매체의 후원 판매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관리되지 않은 털을 깨끗하게 깎고 목욕재계를 마치니 여느 반려견과 같이 귀여운 모습으로 변신해 보는 이에게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캐츠패치'


영상 속 강아지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사실 우리 사회의 유기견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인 가족 증가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웠다가 시들해지면 버리는 등 무책임한 반려인들이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경우 유기견 보호 센터에 맡겨지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시키게 된다.


심각해지는 유기 동물 문제와 함께 반려인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Youtube '캐츠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