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남기고 간 친절한(?) 담요도둑
차에 있던 담요를 훔쳐 쓴 한 도둑이 이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며 사과 쪽지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via metro
담요를 훔쳐 쓰고 친절하게(?) 사과 메시지를 남긴 도둑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버트 펠린(Bert Palin, 82)의 차에 있던 담요를 훔쳐 쓴 한 도둑이 이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며 쪽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뉴 사우스 웨일즈(New South Wales)주 출신 버트 펠린은 레드펀(Redfern)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다.
집 앞에 차를 주차해 놓은 펠린은 다음 날 차안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하고 누군가 자신의 차에 침입한 사실을 알았다.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너무 춥고 달리 갈 곳이 없어 잠시 당신의 담요를 빌렸습니다. 허락없이 물건을 사용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다행히 차에는 손상 흔적이나 도난 당한 물건은 없었다. 이 웃지 못할 헤프닝에 펠린과 그의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펠린은 "앞으로 차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메모를 남기고 간 도둑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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