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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축사에 '갇혔다가' 초원으로 방목되자 신나서 달리는 한우들

지난 7일 강원도 평창의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연구 목적으로 키우는 한우 300여 마리를 올해 들어 처음 초지에 방목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겨울 축사 안에만 있다가 봄철을 맞아 초원으로 나선 한우들이 신이 난 모양새다.


지난 7일 농촌진흥청은 "강원도 평창의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연구 목적으로 키우는 한우 300여 마리를 올해 들어 처음 초지에 방목했다"고 밝혔다.


겨우내 축사 안에서 6개월 동안 갇혀 지냈던 한우들은 이날 너른 대관령 초원을 뛰어다니며 봄 햇살을 한껏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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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관령 너른 초원이 누런 한우들로 가득 메워졌다.


초원으로 나온 한우 대부분이 봄기운을 만끽하는 가운데 이리저리 헤매며 어리둥절한 일부 소들도 보였다.


좋은 날씨에 봄나들이를 즐기는 한우의 모습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오늘 올해의 첫 나들이를 한 한우들은 앞으로 약 200일간 대관령 초원에서 키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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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연구소는 한우의 방목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일단 인건비와 사육비가 대폭 절약된다고 한다.


방목되는 소 한 마리당 약 60kg 풀을 뜯어 먹기 때문에 따로 배합 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30개월 동안 방목으로 소들을 살찌운 결과 사료비가 1마리당 97만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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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목은 한우의 건강에도 좋다.


소가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풀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으며 충분한 운동량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목된 소들은 불임과 난산 위험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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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한우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날이 따뜻해지면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일광욕이 필요하다"라며 "방목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건강한 소고기 생산으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할 수 있고 국토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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