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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숨진 아기 살리려 끝까지 얼굴 핥으며 애쓰는 '엄마 소'

세상을 떠난 송아지를 살리려고 애쓰는 어미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Sarah Westo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가야 일어나…"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미 숨진 송아지를 핥으며 깨어나라고 울부짖는 엄마 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뉴햄프셔의 한 목장 근처에서 촬영된 소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땅에 쓰러진 송아지의 얼굴을 핥는 엄마 소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선 숨진 송아지가 걱정되는 듯 둘러 모여 송아지를 바라보는 다른 소들의 모습도 있다. 


인사이트Sarah Weston


설명에 따르면 송아지는 목장의 들판 옆에 나 있는 도로를 건너다가 차에 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기가 힘없이 쓰러지자 엄마 소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아기를 핥고, 또 핥았다.


엄마가 죽은 아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마치 이렇게 하면 깨어날 거라 굳게 믿는 듯했다.


지역 사회운동가 제인(Jane)은 "송아지를 잃게 된 어미 소는 며칠 동안 내내 울부짖는다"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Sarah Weston


사진을 촬영한 또 다른 운동가 사라 웨스턴(Sarah Weston)은 "시골 동네의 도로에서 죽는 야생 동물이나 가축들의 수는 생각보다 많다. 매번 이런 모습을 보지만 아직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라는 동물 보호를 위해 숲이나 동물 서식지 근처 도로에서 운전 속도를 줄이고, 동물들을 위한 도로를 만들어달라는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속도를 줄여서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한 무리의 동물을 살릴 수 있다.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며 운전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