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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같이 놀자며 곤히 자던 소녀를 깨웠던 귀여운 '범인'의 정체

딸의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던 부모는 영상을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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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초저녁부터 곤히 자던 딸이 매일 새벽만 되면 거실을 뛰어다니던 게 의심스러웠던 부모.


그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딸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딸의 잠을 깨운 의외의 범인을 발견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생후 15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최근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


잠이 많아 초저녁부터 꿈나라에 빠졌던 딸은 새벽만 되면 뛰어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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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잠이 깬 딸을 다시 재우기 위해 부부는 매일 새벽 뜬 눈으로 지새우기 일쑤였다.


피곤이 극에 달해가던 어느 날 부부는 문득 의문점이 생겼다. 


부부는 매일 딸에게 굿나잇 뽀뽀를 한 뒤 방문을 닫고 나왔다. 아직 팔이 짧아 방문도 못 여는 딸이 거실까지 나오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부부는 딸 방에 행동을 감지하는 움직이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녹화 영상을 보던 부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딸의 잠을 깨운 범인은 바로 반려견인 리트리버 두 마리였다. 


영상 속 리트리버 두 마리는 코로 딸의 방문을 능숙하게 열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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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선 딸을 깨운 뒤 함께 거실로 나갔다. 


쿵작이 제대로 맞았던 리트리버들과 딸은 그렇게 매일 새벽 자신들만의 모임을 하고 있었다.


사연과 영상을 공개한 부부는 "설마 범인이 리트리버일줄은 몰랐다"며 "녀석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 딸을 깨웠고, 매일 밤 신나게 거실에서 놀았다"고 전했다.


이어 "범인을 알고 나서는 리트리버가 딸을 깨우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아쉽지만 밤 모임은 그렇게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