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샤부샤부에서 살기 위해 탈출한 '아기 가재' 데려와 키운 남성
한 남성이 이미 익어버린 왼손 집게를 떼어내며 샤부샤부에서 탈출한 아기가재를 반려동물로 입양했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펄펄 끓는 탕에서 탈출한 아기 가재가 한 남성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핫팟 레스토랑(hotpot restaurant)에서 샤부샤부를 주문한 남성 손님이 겪은 사연을 소개했다.
가재 철을 맞아 저녁 식사로 가재 샤부샤부를 먹으러 간 남성.
남성은 샤부샤부를 주문하고 음식이 다 익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놀라운 장면을 포착했다.
국물이 펄펄 끓는 탕에서 자그마한 가재 한 마리가 살아서 뛰쳐나왔기 때문.
아기 가재는 살고 싶어 이미 익어버린 왼손 집게를 떼어내며 탕에서 탈출했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아기 가재가 안쓰럽고 또 귀여웠던 남성은 녀석을 차마 다시 탕으로 넣기 어려웠다.
결국 남성은 작은 통에 아기 가재를 담아 집으로 데려왔다.
그는 녀석을 반려동물로 맞이해 평생을 보살펴 주기로 결심했다.
또 집에 아기 가재 전용 수족관을 만들어 잘린 왼쪽 다리를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남성이 올린 샤브샤브 가재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51만을 기록했다.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재의 영상은 보는 이에게 감명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