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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멍'든 줄 알았다가 '백혈병' 진단받고 시한부 된 5살 소녀

시퍼렇게 멍이 든 소녀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Facebook 'curekaiya'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몸 구석에 멍이 들 때가 많다. 


정확히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부지기수. 하지만 만약 부딪힌 적이 없는데 멍이 생기고, 자국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이는 '백혈병'의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curekaiya'


실제로 해외의 한 소녀는 다리에 생긴 멍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소녀 카이야 파텔(Kaiya Patel, 5)의 사연을 전했다.


카이야의 아빠는 지난 3월 28일 시퍼렇게 멍든 딸의 다리를 보고 의사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카이야의 다리 사진을 본 의사 친구는 그에게 상태가 심각하다며 당장 응급실에 가라는 조언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curekaiya'


친구의 말을 듣고 곧바로 응급실로 향한 카이야와 소녀의 아빠.


의사는 카이야에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진단을 내리며 헌혈자를 찾지 못하면 2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이야가 영국에 살고 있어 아시아계 헌혈자를 찾는 확률은 20%에 그친다며 서두를 것을 조언했다.


언제나 건강했던 카이야였기에 소녀의 아빠는 예상치 못한 진단 결과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Facebook 'curekaiya'


카이야의 아빠는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각종 매체에 딸의 사연을 공개하며 헌혈자를 찾기 시작했다.


카이야의 아빠는 "딸이 날 닮아서 덤벙대다가 멍이 든 줄 알았다"며 "아프지만 꿋꿋하게 잘 견디고 있는 카이야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까 카이야가 코피도 자주 흘렸던 게 기억이 난다"며 "멍이 백혈병으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카이야는 여전히 헌혈자를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소녀의 사연은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과 소녀의 가족들은 "카이야에게 헌혈이 가능한 사람을 찾습니다"라고 글을 공유하며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