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우리집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맘 좋은' 서울 카페

Instagram 'glory__jane', 'miss.jinjin'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주말은 친구, 연인과 만나는 행복한 날이다.

약속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평일 바빠서 잘 놀아주지 못했던 우리집 댕댕이가 눈에 밟힌다.

친구나 연인도 만나야겠고 댕댕이랑도 놀아주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또 집에서만 만나야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반려견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카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햇볕 좋은 주말 오후 우리집 댕댕이 또한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밖에서 놀고 싶게 마련.

반려견과 야외에서 주말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댕댕이의 출입을 허용하는 '예스 펫 존'을 소개한다.

1. 한남동 '그랜드 뮤즈'

Instagram 'miss.jinjin'

Instagram 'annmore731'

한남동 그랜드뮤즈는 전원 주택을 개조한 카페로 웨딩파티가 진행될 정도로 규모가 꽤 크다.

그리고 무엇보다 널따란 정원이 있어 반려견들을 데려가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할 수 있어 좋다.

동그란 테이블마다 의자가 4개 정도 놓여있는 실내는 바닥까지 이어진 통유리로 흘러들어오는 빛이 장관을 이룬다.

노출 콘크리트와 꽃으로 포인트를 준 멋스러운 인테리어는 기념촬영을 하기에 좋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지만 웨딩 파티 등 카페 전체를 빌려 행사를 하는 날은 방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2. 망원동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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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빛이 찾아들어 오는 1층에 자리 잡은 프릭스는 아기자기 귀여운 메뉴들로 인기를 모은다.

잼, 식빵, 허브, 바나나 등으로 귀엽게 표현한 곰. 딸기, 키위, 오렌지와 생크림을 가득 삼킨 크로와상과 토끼 궁둥이 모양 아이스크림 등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메뉴들이 가득하다.

반려견은 함께 입장이 가능하지만 대신 노키즈 존이라 조카와는 함께 가지 못한다.

화~일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에는 쉰다.

3. 한남동 '33아파트먼트'

Instagram 'thebiggestbaby92'

Instagram '17nana__'

인스타그램에 33아파트먼트(33apartment)를 검색하면 한글, 영문을 합해 사진이 7천장을 넘긴다.

SNS로 핫플레이스를 인정한 이 곳은 공간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브랜드 디렉터, 바리스타가 만들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디자이너들이 함께한 만큼 건물 안에 있는 디자인의 숨은 의미를 찾는 소소한 재미가 함께한다. 가끔 주인장들이 준비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야외에 놓인 캠핑용 의자에 앉아 좋은 사람들과 반려견을 데리고 소풍간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월~금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토요일은 느지막이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나고 일요일은 토요일에 비해 끝나는 시간만 오후 6시로 2시간 당겨진다.

4. 망원동 '상도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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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유심히 뜨고 봐야 발견할 수 있는 어른 손바닥 하나만한 글자가 나란히 늘어서 있는 '상도 다방'이라는 간판.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이 카페는 귤나무 화분과 탁자 위에 놓인 색연필 통 등 아담한 만큼 아늑한 느낌이 살아있는 곳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나무와 콘크리트 블록이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강아지가 밖을 내다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효리네 민박' 미미처럼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올라오기도 한다.

댕댕이를 데리고는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쉬고,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과 화요일도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