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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끄럽게 짖는 반려견 주인이 아파트 이웃에게 남긴 '깜찍한' 사과문

강아지 짖는 소리에 괴로워할 이웃들에게 주인이 남긴 진심 어린 사과문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Sharla Wilso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매일 시끄럽게 짖어대는 반려견을 둔 주인이 아파트 이웃에게 진심 어린 사과문을 보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아파트에 붙여진 귀여운 사과문에 대해 전했다. 


미국에 사는 여성 샤럴 윌슨(Sharla Wilson)은 요 며칠 반려견 찰스턴(Charleston)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찰스턴이 시도 때도 없이 시끄럽게 짖어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Sharla Wilson


나이가 들어 백내장이 생긴 챨스턴은 샤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짖기 시작했다.


찰스턴의 짖는 소리는 주인 샤럴이 듣기에도 너무 크고, 괴상했다.


만약 이웃이 듣는다면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뻔했다.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찰스턴의 짖음은 더 심해졌다. 새로운 집이 익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웃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했던 샤런은 진심을 담은 한 장의 편지를 엘리베이터에 붙였다.


인사이트Sharla Wilson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이웃분들. 제 이름은 찰스턴 츄이고요, 매일 짖어대서 정말 미안해요. 저는 백내장이 있는 나이 많은 강아지랍니다. 그래서 가끔 엄마가 어딨는지, 또 제가 어딨는지도 알 수 없어 정말 정말 무서워요. 새집에 익숙해지면 저도 안정될 거예요. 절 위해 참아주는 당신께 너무 고마워요. 당신을 힘들게 하려던 건 아니랍니다"라는 깜찍한 글이 적혀 있었다.


샤런의 사과문은 효과적이었다. 그날 트위터에는 샤런의 사과문을 찍은 사진과 함께 "원하는 만큼 짖어도 돼, 아가야"라는 글이 게재됐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랑스러운 사과문을 붙이는데 어떻게 용서하지 않을 수 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웃들 역시 찰스턴을 만날 때마다 그저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샤런은 "내가 듣기에도 찰스턴의 울음소리는 끔찍하다. 그런데도 이해해주는 이웃들에게 정말 고마울 뿐이다"며 진심 어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찰스턴은 이웃들의 이해와 사랑 속에 새집에 적응해 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