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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잘릴까 봐 '뺨' 맞아도 항의 한번 못하는 직원들 (영상)

일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의 뺨을 때린 상사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Miaopai / Shanghaiist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뺨을 맞는 직원들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샹하이스트는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소재한 부동산 회사에서 발생한 갑질 논란에 대해 전했다.


지난 3일 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의 첫 장면에는 흰 셔츠에 빨간색 넥타이를 한 남성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경직된 자세의 직원들. 그리고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상사.


여성 상사는 직원들의 뺨을 차례대로 때렸다.


인사이트Miaopai / Shanghaiist


상사가 직원들의 뺨을 때리자 옆에 서 있던 나머지 직원들은 그녀의 행동에 감탄하듯 박수를 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 끝부분에는 수십 명의 직원이 바닥에 엎드려서 기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상사에게 뺨을 맞아도 다수의 직원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


그들은 아프고 힘들어도 오로지 생계를 위해 버텨야만 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회사 측 관계자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때렸다"며 "영상 속 등장하는 남성들은 스스로 자원해서 맞은 것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Miaopai / Shanghaiist


갑질 논란은 국내에서도 존재한다.


최근 전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과 회의하다가 직원들을 향해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를 뿌려 '물세례 갑질'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후 조현민뿐만 아니라 모친인 이명희 씨와 부친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씨의 갑질까지 만천하에 드러났다. 


분노한 국민들은 대한항공에서 '대한'을 빼라는 청원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촛불시위까지 진행해 갑질을 규탄했다.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직원들의 현실. 그리고 그들의 약점을 이용한 회사의 '갑질'.


무고한 사람들이 더 이상 '갑질'로부터 피해받지 못하도록 하는 해결책이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