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신한은행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를 선보였다.
18일 신한은행은 대규모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활용, 전국의 주요 지역별 생활금융지도를 만들어 그 첫번째 결과물인 서울시의 '소득'편을 발표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방대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 각 지자체별 고객 소득, 소비, 저축 등 생활금융 현황과 연령·업종·지역별 특성 등을 도출해내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역별 생활금융 지도 프로젝트를 위해 도입한 개념은 'Recipe(Regional C.A.S.H Insights for Person)'로, 이는 지도를 통해 보는 개인의 금융생활의 영문 약자다.
여기서 'C.A.S.H'는 각각 고객(Customer), 자산(Asset), 채널(Store), 자금흐름(History of money)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이 분석 중인 빅데이터 범위는 고객 2,473만명, 자산 254조원, 채널 900개, 자금흐름 월 3억건에 달한다.
이번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득편'은 2017년 12월 기준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돼 있는 고객 155만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한은행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급여소득자, 자영업자, 연금소득자들의 소득 관련 분석 내용 중 주요 이슈들을 공개했다.
먼저 급여소득자 섹션에서는 해당 지역 소재 기업 급여소득자 고객들의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급여 수준, 연령대별 급여 수준 및 증가율, 거주지 특성 등을 알려준다.
자영업자 섹션에서는 카드가맹점 매출 입금액을 기준으로 연령대 및 업종별 소득 수준과 시즌별 트렌드를 보여준다.
아울러 연금소득자 섹션에서는 국민연금 입금 금액을 기준으로 연금소득과 금융거래 특성 분석 등을 알려준다.
앞으로 신한 은행은 소득편에 이어 '소비'편과 '저축'편을 7월께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금융을 디지털화하는데 있어 빅데이터는 꼭 필요한 분야"라며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과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하는 상생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