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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쓸데 없는 물건 살 가능성 크다” (연구)

배가 고프면 불필요한 물건을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배가 고프면 불필요한 물건을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식욕이 생기면 과소비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University of Minnesota)와 홍콩의 중문대학교(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공동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식욕이 식품이 아닌 '제품'에 대한 과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을 배고픈 그룹과 배가 고프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이들 모두에게 TV와 같은 전자기기까지 구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돈을 지급했다.

 

이후 실험실과 실제 현장에서 각각 소비활동을 하게 했고, 그 결과  배가 고프지 않은 그룹보다 배고픈 그룹에게서 과소비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배고픔이 실험참가자들에게 이런 행동을 촉발시킨 것으로 보고 이를 '전체 소비 시퀀스'라고 규정했다.

 

연구팀은 "배고픔이 불필요한 물건 구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식욕이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욕구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이 주어진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배고픔이 항상 이런 행동을 유발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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