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개장수'에 끌려가는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차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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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반려견을 지키려 달리는 차에 끝까지 매달렸던 남성이 결국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반려견을 구하려던 견주를 차에 매달고 가 숨지게 한 일당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칭다오에 사는 남성 시에(Xie)는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이다.


최근 중국에서 개고기를 거래하기 위해 반려견을 납치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에 역시 두 마리의 반려견을 납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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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아끼던 강아지의 생사조차 알 수 없어지자 그는 남은 강아지라도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은 다시 발생했다.


집에 있던 시에는 마당에 묶여있던 강아지가 한 은색 벤에 끌려가는 것을 보고 맨몸으로 차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납치 일당을 놓치지 않으려 차에 매달린 시에는 60m가량을 끌려가다 납치범에 의해 매달렸던 차에서 떨어졌다.


시에는 크게 다쳤고, 곧바로 이송된 병원에서 심한 뇌 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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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환자실에서 생명을 연명하던 시에는 결국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얼마 후 경찰이 반려견을 납치해 되팔던 일당을 검거했다. 


그중에는 시에의 강아지를 납치했던 범인들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달 28일 청두 중급 인민 법원에서는 시에를 죽음으로 이끈 두 남성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남성들은 과실치사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시에의 가족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용서를 구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대규모 조직에 의한 반려견 납치, 살해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해마다 중국에서 열리는 개고기 축제를 즈음해서 중국 전역에서 반려견의 73%가 납치당하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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