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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 든 오바마, 코믹 연설에 누리꾼 ‘환호’ (영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셀카봉을 들고 윙크하며 셀카를 찍는가 하면 홀로 거울을 보며 우스꽝스런 표정을 짓는 코믹 영상이 등장했다.


via 
BuzzFeed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셀카봉을 들고 윙크하며 셀카를 찍는가 하면 홀로 거울을 보며 우스꽝스런 표정을 짓는 코믹 영상이 등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15일 마감하는 '오바마 케어'(건강보험 개혁안)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망가지기'를 자처하는 영상이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를 통해 공개됐다.  

 

버즈피드가 제작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출연한 '누구나 하면서도 말하지 않는 행동들'이라는 제목의 2분짜리 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혼자 있을 때 사람들이 흔히 할 법한동들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낸다.

 

혼자 거울을 보며 미소를 씩 지어 보이는가 하면 혀를 빼꼼히 내밀며 한쪽 눈을 윙크하는 식이다. 거울을 보며 여러 표정을 짓던 오바마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가짜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셀카봉을 들어 여러 모습으로 셀카를 찍더니 다시 거울 앞에서 오바마 케어에 관한 연설을 연습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TheObamaDiary.com/Youtube

 

그는 건강보험 가입 마감시한인 "2월 15일"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서 "대부분은 한 달에 100달러도 되지 않는 돈으로 건강보험을 들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오바마 케어를 홍보했다.

 

영상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유가 든 유리잔에 쿠키를 집어넣으려다 쿠키가 너무 커 들어가지 않자 체념한 듯 "오바마, 고마워"(Thanks, Obama)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

 

사람들이 일이 안 풀리면 모든 것을 오바마 탓으로 돌릴 때 쓰는 이 말을 오바마 대통령 본인이 쓰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료함을 달래는 듯 연습장에 부인 미셸 여사를 연필로 그리는가 하면, 가짜 농구 슛 동작을 하다가 누군가가 방에 들어오자 민망하다는 듯이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Can I live?)라고 묻는다.

 

영상은 오바마 대통령이 웃으며 "욜로, 맨"(Yolo, man)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욜로'는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이 영상이 이번 주 초 오바마 대통령과 버즈피드의 인터뷰 과정에서 제작된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가입자를 늘리고자 '유머'라는 전통적인 방법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공식 트위터 계정에 "누구도 젊은 천하무적 상태를 유지할 순 없다"는 문구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어린 시절 사진을 올려 건강보험 가입을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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