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변덕쟁이' 성격 가진 사람이 더 똑똑하고 리더십 강하다"

KBS2 '프로듀사'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평소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생각이 많아 늘 피곤한 성격이라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더 똑똑하고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WAPA는 예민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연구진은 예민한 사람이 이해 능력이 높고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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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장점으로 의심이 많아 상대방의 속임수를 쉽게 알아채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성격 테스트'로 예민한 성격으로 분류되는 자원봉사자 성인남녀를 모집해 다양한 영화를 감상하도록 했다.

삶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슬프고, 재밌는 영화를 본 참가자들은 영화 내용에 맞춰 크게 감정을 이입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화를 집중해서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동정심만 보였을 뿐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판단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감상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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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에 대해 심리학자 조셉 포가스(Joseph Forgas)는 "예민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확신하는 결과를 선택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정을 느끼는 예민한 사람은 삶에서 미리 위협적인 상황을 감지하고 실수를 방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셉 박사는 "감수성이 높은 예미한 사람들은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결국 현명하고 리더십있는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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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