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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인보다 '더 악랄하게' 조선인 괴롭힌 '친일파' 7인

일본인보다 더 잔혹하게 같은 민족 조선인을 수탈했던 친일파를 한데 모았다.

인사이트일장기가 걸린 경복궁 근정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제 강점기 가장 고통을 받았던 이들은 서민들과 독립운동가들이었는데, 이들을 괴롭힌 이들은 비단 일본인 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땅에서 나고 자란 '한민족'의 탈을 쓴 친일파들은 때로 일본인보다 훨씬 더 잔인하게 식민지 시대 조선인들을 괴롭히고 수탈했다.


심지어 이들의 후손 대부분은 아직까지 일말의 반성이나 사죄도 없이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영화보다 더 잔인하고 비열했다고 정평 난 일제 강점기 친일파들의 기함할만한 행적들을 한데 모았으니 함께 살펴보자.


1. 이근택


인사이트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근택은 임오군란 당시 출세 가도를 달렸다.


그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총애를 받았지만 권력이 일제의 손에 넘어가자마자 나라를 배신했다.


이근택은 자신이 섬기던 고종과 명성황후가 고초를 겪을동안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에 협조했고, 일본 정부로부터 훈 1등 자작 작위를 받기까지 했다.


2. 노덕술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노덕술은 경상남도에서 경찰부 보안과 순사를 시작으로 경찰관이 됐다.


그는 독립을 위해 싸우는 독립지사들을 검거하고 고문까지 했다.


당시 그는 독립군을 토벌하는 대표적인 고등계 형사로 악명을 떨쳤다.


3. 민영휘


인사이트한국민족문화대백과


민영휘는 '권력형 부정축재'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는 관직에 있을 당시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서민들의 재물을 수탈해갔다.


민영휘가 쌓은 재물은 현재 민씨 가문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4. 이완용


인사이트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이완용은 익히 알다시피 을사오적 중 한명이다.


그는 고종을 협박해 을사조약에 서명하도록 강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완용은 총리대신으로 일본과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하기까지 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라를 팔아넘기는데 힘썼던 인물로 현재까지 역적으로 불리고 있다.


5. 정비석


인사이트한국현대문학대사전


'손자병법', '초한지' 등 중국 고전을 고쳐쓰거나 '자유부인'을 집필한 정비석 역시 대표적 친일파다.


그는 일제강점기 말 여러 친일 작품을 발표했다.


정비석의 수필 '국경'에는 "내가 살고 싶은 곳은 내 나라 일본 밖에, 이 지구상의 단 한 곳의 낙원, 조국 일본이 아니면 안된다"고 적혀있다.


6. 이인직


인사이트한국현대문학대사전


소설 '혈의 누'로 유명한 이인직은 일제강점기 시절 이완용 비서로 활동했다.


그는 1910년 일어를 하지 못했던 이완용 대신 한일합병을 교섭한 인물이다.


7. 노천명


인사이트한국민족문화대백과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라는 시구로 유명한 시인이자 언론인인 노천명은 일제의 대륙 침략정책에 동조했다.


그는 1943년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문화부에 들어가 다수의 친일 시를 썼다.


젊은이들을 선동하고 일제의 강제 징병을 찬양하는 시 역시 남겼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