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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내린 '첫눈' 함께 밟으며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키스'한 남친

로맨틱하고 활기가 넘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6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이탈리아 로마에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시민들은 이와 상관 없이 6년 만에 펑펑 내린 눈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전국 기온은 영하 8도~4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됐다.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도 최저 기온이 영상 3도~5도를 기록하는 이탈리아 로마에는 지난 26일 이례적인 한파가 덮쳤다.


좀처럼 눈을 볼 수 없었던 수도 로마에는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첫눈이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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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26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3~4cm가량 쌓였다. 


제설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로마 도심 일부에는 이날 긴 교통 정체가 이어지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로마시 당국은 폭설 예비 조치로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나 등 대표적인 관광지도 문을 닫았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제설이 늦어지며 기차, 항공기 등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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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갑작스러운 폭설에 놀랄 법도 한데, 시민들은 오히려 오랜만에 내린 눈에 즐거운 눈치다.


거리와 주요 관광지에는 어린아이와 성인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나와 눈싸움을 펼쳤다.


이로 인해 로마 제국의 전차 경기장인 마시모는 거대한 눈싸움으로 변하기도 했다.


몇몇 시민들은 눈썰매와 스키까지 가지고 나와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이색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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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눈싸움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달콤한 연예 행각도 포착됐다.


한 커플은 사귄 이후 처음으로 내린 눈을 바라보며 키스를 나눴다.


가만히 있어도 로맨틱한 분위가 느껴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눈까지 내리니 커플들은 더없이 행복했다.


다른 커플들도 서로 입을 맞추며 눈 내린 로마 풍경을 제대로 즐겼다.  


한편 유럽 다른 지역에서는 맹추위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주말 사이 2명이 동사했고,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급락한 리투아니아에서는 지난 사흘 동안 3명이 숨졌다.


체감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프랑스에도 25일 동남부 도시 발랑스에서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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