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단톡' 많이 할수록 진짜 친구 잃을 수 있다"

단톡이 순기능만 있을까? 단톡의 '그림자'를 조명한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쉼 없이 스마트폰 알람이 울린다. 친구들이 수다를 떠는 모양이다.


알람이 울리는 채팅방은 끝도 없다. 가족방은 물론이고 중학교 친구방, 고등학교 친구방, 대학교 친구방, 진짜 친구방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의 '단톡'을 친구들과 주고받는다.


여러 명이 동시에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누구나 하나쯤은 단톡방에 속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톡이 순기능만 있을까? 단톡의 '그림자'를 조명한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인사이트영화 '스물'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그룹 채팅을 많이 할수록 사회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다.


MBA 출신 미디어심리학(Media Psychology) 박사인 파멜라 러틀렛지(Pamela Rutledge)는 그룹 채팅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그룹 채팅은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으며 정서적인 위안을 삼을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다.


또한 끊임없이 대화와 정보를 공유하며 사회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양날의 검처럼, 그룹 채팅을 과도하게 할 경우 역기능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우선 가상, 구체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익숙해져 실제로 사람을 대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과정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즉 사회성이 떨어져 새로운 관계는 물론 기존의 관계조차 와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자기규율(Self-Discipline)이 강해질 수 있다.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지극히 민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거나, 특정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자신을 통제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


파멜라 박사는 "어떤 기술이나 현상이든지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그룹 채팅도 마찬가지다. 과도하게 빠질 경우 부작용만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