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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여성들에게 400만원짜리 '가슴 수술' 공짜로 시켜주는 한 도시

아름다워지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성형수술을 공짜로 시켜주는 도시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Natalie Boucher'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여성들에게 공짜로 가슴 성형 수술을 시켜주는 도시가 있어 아름다움에 민감한 여성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난한 여성들에게 공짜로 각종 성형수술을 해주는 인도의 한 도시를 소개했다.


인도의 타밀나두(Tamil Nadu)주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유명하다.


염소와 노트북, 자전거 등을 무상으로 공급하던 타밀나두주가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여성들을 대상으로 공짜 가슴·성형수술을 시행하면서부터다.


인사이트alamy 


이는 '가난한 여성들도 아름답게 보일 권리가 있다'는 주 정부의 믿음 때문이다.


비자야바스카르(Vijayabaskar) 보건부 장관은 "가난한 여성들도 미에 대한 욕구는 똑같을 것"이라며 "의료적 목적이든 미용상 목적이든 무료"라고 설명했다.


물론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성형수술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망가진 외모로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들의 삶을 한 단계 나아지게 하는 것이 주정부의 첫 번째 목표이다.


덕분에 현재까지 정부의 공짜 가슴 수술 혜택을 받은 여성은 수천 명에 이른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짜 성형수술 정책을 향한 비판도 적지 않다. 


타밀나두주에서 공중보건전문의로 일했던 엘란고(Elango) 박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생명을 구하는 수술 대신에 '미용 수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타밀나두주의 성형수술 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매체는 인도에서 시행되는 가슴확대술의 비용은 최고 3,800달러(한화 약 408만 원)에 이른다며 이는 대부분 인도 사람들의 1년 임금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