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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절대 '개최국 이점' 받아 금메달 딴게 아니라는 증거

스켈레톤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이 그간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증명하는 일화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그간 남들의 2, 3배만큼 노력해왔다는 사실이 전해져 보는 이에 귀감을 사고 있다.


16일 윤성빈은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4차 주행에 출전해 각각 50초18, 50초02를 기록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전날인 1차, 2차 주행과의 총 합계 3분 20초 55로 대한민국 최초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켈레톤 종목에서 올림픽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윤성빈이 세 번째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캐나다의 존 몽고메리가, 2014 소치에서는 러시아 선수인 알렉산드로 트레티아코프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윤성빈의 이번 올림픽 결과가 홈그라운드라는 이점 덕분이라고 보기도 한다.


개최국 선수인 윤성빈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기가 열리는 트랙에서 연습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윤성빈은 평창에서 훈련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물론 홈 트랙에서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 윤성빈의 메달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윤성빈은 평소 기술 향상을 위해 하루 6차례 주행 훈련을 했다고 알려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9월에는 하루 최대 9차례까지 주행 훈련을 하기도 했다.


체력 소모가 심해 대부분의 선수가 하루 평균 2차례에서 3차례 주행 훈련을 하는 것의 2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뿐만 아니었다. 윤성빈은 가속도를 키우기 위해 자신의 몸을 가지고 테스트도 실시했다. 75kg이던 몸무게를 90kg까지 늘렸다 뺐다를 반복하며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86kg일 때가 가장 경기하기 적절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 윤성빈은 86kg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8끼를 섭취했다.


조인호 스켈레톤대표팀 코치는 덧붙여 "윤성빈은 먼저 묻고 스스로 찾아서 훈련한다"며 "자신이 한 말을 그대로 지키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대한민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처음이자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


스켈레톤 역사를 새로 쓴 윤성빈의 노력이 마침내 빛을 발하고 있다.


윤성빈 아시아 첫 금메달에 시청률 폭발…설날에도 33% 찍었다'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대한민국이 온통 들썩였다.


"가가가가가!!" 윤성빈 금메달 질주에 흥분해 '가'만 외친 '꿀잼' MBC 해설진 영상'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의 질주를 중계를 하던 MBC 해설진들의 흥분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