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확인하고 결승선 들어오며 포효하는 '황제' 윤성빈

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포효로 기쁨을 표시했다.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마지막 3, 4차 시기가 진행됐다.

전날부터 3차 시기까지 줄곧 1위를 지켜온 윤성빈은 마지막 4차 시기를 50초0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0초02'의 기록은 자신이 앞서 세웠던 평창 트랙 레코드 50초28, 50초07을 뒤집는 기록이었다.

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선을 통과한 윤성빈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며 두 팔을 위로 뻗어올렸다.

그의 트레이드마크 '아이언맨'에 가려 있었지만 그는 기쁜 마음을 포효로 표현하고 있었다.

윤성빈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윤성빈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그를 뒷바라지한 코칭 스태프도 두 손을 번쩍 뻗으며 기쁨을 표시했다.

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내 그들의 눈가는 붉게 물들었고 촉촉해졌다.

5년 전 인문계 고등학생이던 윤성빈을 스켈레톤이라는 생소한 종목으로 인도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어낸 코칭 스태프였다.

그들은 함께 끌어안으며 윤성빈의 금메달을 축하하고 자신들의 노력을 축하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은 곧 이어진 수호랑 인형 수여식에서 비로소 미소를 보였다.

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트랙을 빠져나올 때까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가진 뒤 긴장을 풀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성빈의 금메달 수여식은 오후에 진행된다.

<속보> '아이언맨' 윤성빈, 한국에 2번째 금메달 안겨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황제'로 등극했다.

설날 금메달 따고 관중들에게 큰절 올린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금메달을 목에 걸고 스켈레톤의 새 역사를 쓴 윤성빈이 국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