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이식받고 처음으로 맑은 공기 마시며 감격한 여성 (영상)
낭포성 섬유증을 앓던 여성이 폐 이식 수술을 받고 처음으로 숨을 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평생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던 여성이 장기기증을 받은 후 새로운 인생을 되찾았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유전성 폐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을 앓는 여성 제니퍼(Jennifer)의 영상을 재조명했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 대부분의 호흡 통로는 점성이 있는 점액질로 막혀있다. 제대로 숨 쉴 수 없어 자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는 하루에 몇 번씩 폐를 깨끗이 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할 경우 점액질로 막힌 공기 통로에 세균이 자라 극심한 염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제니퍼는 운이 좋게도 그녀에게 장기를 기증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 폐 이식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녀는 마침내 호흡기 없이도 살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이 제니퍼의 호흡기를 떼자 그녀는 기적처럼 숨을 쉬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맑은 공기를 마신 제니퍼. 편히 숨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는지 그녀의 표정에는 가슴 벅찬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숨을 쉬게 된 제니퍼의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자칫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일상 속 행복과 삶의 소중함. 생각보다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