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동생아, 오빠랑 놀이동산 가야지. 제발 눈 좀 떠봐"

여동생이 심장 이식 수술을 받다 세상을 떠나 오열한 오빠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Facebook 'World of Broken Hearts'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안 돼. 가지마. 오빠랑 같이 놀아야지. 우리 아직 한 번도 같이 놀이동산도 못갔잖아..."


너무 빨리 가족 곁을 떠난 동생을 부여잡은 오빠는 눈물을 쏟으며 난생 처음으로 소중한 이를 보내는 '죽음'의 슬픔을 느껴야만 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썬은 미국 테네시 주에 선천성 심장병을 앓다 사망한 여자아이 아들렌(Adalynn, 2)에 대해 보도했다.


아들렌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어 지난해 11월 8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약 한 달 후 소녀는 심장 기능이 악화돼 심보조인공심장(RVAD)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소녀는 수술 후 몇 시간 뒤 부작용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아들렌을 에크모(ECMO) 장치를 이용해 치료할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인사이트Facebook 'World of Broken Hearts'


에크모 장치는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제거해 체내로 주입하는 장치이다.


하지만 의료진의 노력에도 소녀는 이미 가족의 품을 떠난 상태였다.


그 어떤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아들렌의 모습에 소녀의 오빠는 동생을 꼭 끌어안으며 울기 시작했다.


아무런 예고 없이 떠나버린 아들렌. 그리고 남겨진 소녀의 가족들.


인사이트Facebook 'World of Broken Hearts'


당시 아들렌과 소녀의 가족의 모습을 찍은 사진작가 수하(Suha)는 "어린 아들렌을 떠나보내는 가족들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그녀는 이어 자신에게도 딸을 잃었던 경험이 있었다며 "이런 과정을 함께 보기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아델린의 마지막 모습을 찍어줄 수 있음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World of Broken Hearts'


죽음 직감한 딸 위해 예쁜 드레스 입혀 '공주님' 만들어준 아빠아픈 딸이 절대 죽지 않을 것이란 믿음으로 아빠는 예쁜 공주 드레스를 딸에게 선물했다.


시한부 소녀 죽기 직전 '디즈니 공주 드레스' 입혀 천국으로 보내준 '간호사'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었던 간호사가 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