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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철창’에 갇혀 지내는 12살 中소년 (사진)

7살 때 의사로부터 진단 받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때문에 철창에 갇혀 생활하는 12살 어린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via China News

 

하루 종일 철창에 갇혀 생활하는 12살 어린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중국의 차이나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시성(Jiangxi) 지우장(Jiujiang)의 슈수이현(Xiushui)에 사는 샤오왕(shaowang)이라는 소년은 대뇌발육 부진과 과잉행동 때문에 철창살이를 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샤오왕은 어려서부터 마을에서 유명한 말썽쟁이였다.

 

남의 집 물건들을 부수거나 망가뜨리기 일쑤여서 이웃의 원성이 자자했다. 

 

결국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아동병원에 방문했던 샤오왕은 7살 때 의사로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가 14살이 되도록 행동이 개선되지 않을 땐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via China News

 

병원에 다녀온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샤오왕 때문에 아버지는 아들의 손을 쇠사슬로 문고리에 묶어두고 일을 하러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샤오왕이 크면서 힘이 세져 여의치 않자 아버지는 가슴 아픈 결단을 내리게 됐다.

 

유리창을 모두 깨고 집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드는 샤오왕을 제지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사람을 불러 집 안에 2평방미터의 철창을 지은 것이다.

 

샤오왕의 아버지는 "아들을 철창에 가두는 아비의 마음이 어떻겠냐"면서도 "아내와 샤오왕, 그리고 6살짜리 딸을 먹여 살리려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친 얼굴의 그는 "샤오왕은 자제력이 부족할 뿐이지, 사실은 아주 착한 아이다"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via Chin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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