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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골수 이식' 해주려 4번 유산하고 두 아들 낳은 엄마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감동적인 사연이 중국에서 전해졌다.

인사이트CCTV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은 무한대라는 말을 증명한 한 여성의 사연이 중국인들을 펑펑 울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시나 뉴스, CCTV 등 중국 다수 언론은 광시 좡족 자치구에 있는 대형 병원에서 지중해성 빈혈 치료를 받고 있는 우밍환(10)과 그의 가족들의 아름다운 사연을 전했다.


지중해성 빈혈 탈라세미아를 앓고 있는 우밍환은 광시 좡족 자치구에 있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탈라세미아는 지중해 연안 여러 나라에서 빈발하는 희귀병이다.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이 병은 골수 이식을 받지 않으면 장기가 파손돼 결국 사망에 이른다.


인사이트CCTV


우밍환의 엄마 펑야도 의사에게 병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아들의 유전자와 맞는 골수 이식자를 찾기 위해 8년을 기다렸다.


무려 8천만 원을 투자해 골수 이식자를 기다렸지만 아들에게 골수를 이식해줄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결국 펑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녀는 아들의 DNA와 맞는 자식을 임신해 출산하기로 결정했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펑야는 4번의 유산 끝에 드디어 둘째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둘째 아들은 우밍환의 유전자와 적합하지 않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CCTV


또다시 임신한 펑야는 셋째 아들을 낳았고, 다행히도 셋째는 우밍환에게 골수 이식이 가능했다.


현재 우밍환은 막냇동생의 골수를 이식받았으며, 회복 중이다. 


엄마의 끝없는 사랑과 희생으로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게 된 우밍환은 현재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 다수 언론에 소개돼 희망의 상징이 된 우밍환은 "저는 엄마, 아빠를 너무 사랑해요. 두 분은 저의 천사에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아들을 사랑하는 모정은 끝이 없다는 말을 보여준 엄마 펑야는 "임신을 반복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희망이 있었다"며 "목숨 걸고 아기를 낳으면서도 우밍환을 위해서 못할 게 없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CCTV


시한부 2살 딸이 죽어 묻힐 '무덤 자리'에 하루종일 누워있는 아빠언제 죽을지 모르는 딸을 바라보며 함께 무덤 자리에 누운 아빠의 모슴이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희귀병 앓는 여성의 꿈은 아픈 아이 도울 수 있는 '소아과 의사'자신처럼 아픈 아이를 돕고 싶은 여성은 50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유전 장애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