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시한부 2살 딸이 죽어 묻힐 '무덤 자리'에 하루종일 누워있는 아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딸을 바라보며 함께 무덤 자리에 누운 아빠의 모슴이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빠는 죽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딸이 묻힐 무덤 자리에 함께 누워보는 것뿐이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쓰촨 성 네이장 시에서 시한부 딸 장 신레이(Zhang Xinlei, 2)를 키우고 있는 아빠 장 리용(Zhang Liyong)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리용의 딸 신레이는 현재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심한 지중해성 빈혈 탈라세미아를 앓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탈라세미아는 지중해 연안 여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성의 용혈성 빈혈이다.


리용은 딸 신레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안 가본 병원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의사를 만났으나 신레이는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사랑하는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리용은 없는 형편에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1만 1,490 파운드(한화 약 1,679만 원)를 치료비에 쏟아부었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러나 매번 치료는 효험이 없었고, 비싼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리용은 최근 딸 신레이의 모든 치료를 포기했다.


돈이 없어 딸을 살릴 수 없었던 아빠는 현재 딸이 묻힐 무덤을 스스로 파 무덤 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나중에 신레이가 눈을 감아 홀로 무덤에 누워있는 게 무서울까 리용은 딸 과 함께 무덤 속에 누워 시간을 보낸다.


인사이트Dailymail


리용은 "빈혈에 제대혈을 이식하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치료비도 더이상 빌릴 곳이 없다. 1분 1초가 궁지에 몰린 처절한 기분이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딸아이의 무덤을 준비하고, 딸이 무덤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함께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Dailymail


"제발 도와주세요" 백혈병 아들 치료비 위해 산타로 변신한 엄마사과를 팔아 아들의 치료비를 대고 있는 엄마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