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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들이부은 독한 '염색약' 때문에 온몸에 화상 입은 강아지

염색약 때문에 온몸에 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Facebook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염색약 때문에 온몸에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에는 염색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강아지 바이올렛(Violet)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온몸이 보라색으로 물들어있는 바이올렛의 모습이 담겨있다.


원래 하얀 털을 가지고 있었던 바이올렛은 인위적으로 보라색 털을 가지게 됐다. 주인이 사람이 쓰는 염색약으로 털을 물들였던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하지만 강아지의 피부가 사람들이 쓰는 독한 염색약을 견딜 리 없었다. 바이올렛은 염색약 때문에 온몸에 화상을 입고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피부는 여기저기 벗겨진 상태였고, 왼쪽 눈은 제대로 뜨지도 못할 정도로 부어올랐다.


죽어가는 바이올렛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일까. 녀석의 주인은 바이올렛을 길에 버리는 무책임한 선택을 했다.


의식을 잃어가던 바이올렛을 발견한 것은 동물 구조 단체였다. 직원들은 바이올렛을 발견한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인사이트Facebook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그곳에서 바이올렛은 3개월 동안 항생제와 진통제를 맞아가며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겨우 목숨을 건진 바이올렛은 이제서야 조금씩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구호단체 직원 중 한 명은 "바이올렛은 정말 운이 좋았다"며 "조금만 늦게 발견됐어도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염색약의 독한 성분은 강아지에게 무척이나 해롭다"며 "강아지의 미용을 위해 사람 염색약을 쓰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축구팀 응원하기 위해 페인트로 강아지 염색한 남성자신이 좋아하는 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강아지에게 학대를 행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사람들에게 예쁨 받으려 강제로 판다·기린으로 염색되는 강아지들다른 동물처럼 보이게 만드는 염색 미용이 피부에 부작용을 줄 수 있어 동물 학대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