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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흡연' 막겠다며 '여자화장실' 벽 허문 학교 때문에 집에 가서 볼일 보는 학생들

영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이 사용하는 여자화장실 외벽을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이 사용하는 여자화장실 외벽을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소한의 사생활도 보장되지 않는 화장실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머지사이드주 월러시(Wallasey)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는 최근 여자화장실 외벽을 철거했다.


이유는 학교 폭력과 흡연, 수업 중 도망치는 행위 등을 사전에 막기 위함이다.


인사이트Daily Mail


대부분의 학생들이 화장실과 같은 가려진 공간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등의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해당 학교 여자화장실은 화장실 칸막이를 제외하고 모두 외부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심지어 바로 맞은편에는 CCTV가 작동하고 있다.


따라서 화장실 앞을 지나는 학생들은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볼 수 있으며 방음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음 편히 화장실을 가지 못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에 다녀오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인사이트Daily Mail


집에 와서 화장실을 들렀다 가는 딸들에게 화장실 외벽 철거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크게 분노하며 학교에 즉각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학교는 지금 한창 사춘기인 여학생들의 상황을 결코 배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을 취했다"며 "바로 앞에 교실이 있는데 어떻게 마음 편히 화장실을 가겠느냐. 나같아도 못가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화장실 벽을 허문 건 불미스러운 사건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였다"며 "교내 모든 화장실 벽을 허물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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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