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길막'한다고 화장실로 끌고 가 '집단폭행'한 무서운 10대들
클럽서 남성 두 명을 화장실로 끌고 가 집단폭행한 10대들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클럽에서 일방적 폭행을 가한 10대들이 논란이다.
19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클럽에서 시비를 걸어 대학생 2명을 폭행한 혐의로 박모(19) 군과 김모(19)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학생인 박 군과 무직인 김 군은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광주 동구의 모 클럽에 방문했다.
이들은 대학생 A(19) 씨 등 2명이 춤을 추던 중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자 A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시비를 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피해자들을 화장실로 끌고 가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일방적 폭행에 A군 등은 코 뼈와 얼굴뼈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
이들은 4주에서 최대 8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박 군과 김 군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 치고받았다"고 거짓 진술을 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 않고,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군 등은 지나간 행인이 어깨를 부딪쳤다고 때리는 등 전과 7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