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심령인줄"…거금 주고 찍은 '가족사진' 확인한 가족이 빵 터진 이유

꼬박 한 달을 기다려 겨우 받은 가족사진을 들뜬 마음으로 확인한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Facebook 'Pam Dave Zaring'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꼬박 한 달을 기다려 겨우 받은 가족사진을 들뜬 마음으로 확인한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숙한 사진작가 덕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된 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주리 주에 살고 있는 팜 데이브 자링(Pam Dave Zaring)은 지난해 5월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가족사진을 찍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자링은 한 번도 가족사진을 찍은 적이 없던 찰나에 저렴한 가격에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여성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인사이트Facebook 'Pam Dave Zaring'


게다가 여성은 자신을 전문 사진작가라고 소개해 가족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자링은 남편 데이브와 시어머니,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포레스트 공원에서 사진작가를 만나 포토 타임을 가졌다.


사진작가는 가족들이 기대한 만큼 열의를 다해 사진을 찍어줬고, 가족들 또한 첫 가족사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포즈를 취했다.


촬영이 끝난 후 자링은 사진작가에게 촬영 비용으로 250달러(한화 약 26만 원)을 지불했다.


인사이트Facebook 'Pam Dave Zaring'


한달 후 고대하던 가족사진을 받아든 자링은 두눈을 의심했다.


결과물이 기대와 달리 도저히 전문 사진작가의 손길을 거쳤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엉성했기 때문이다.


사진 속 가족의 얼굴은 모두 분칠을 해놓은 듯 하얗게 변해있었고, 이목구비는 평면처럼 변해 마치 만화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


처음에 자링은 사진작가가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줄 알고 항의 전화를 했다.


인사이트Facebook 'Pam Dave Zaring'


하지만 사진작가는 "아직 포토샵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그렇다"며 "미안하다"는 변명을 내놓았다.


결국 자링은 사진을 다른 가족들에게도 보여줬고, 사진을 확인한 가족들은 모두 할 말을 잃고 멍하게 서로를 바라봤다.


이윽고 가족들 사이에서 하나둘 웃음이 새어 나왔다. 화가 나는 상황이지만 사진 속 자신들 얼굴이 너무 웃겨 참을 수 없었던 것.


팜은 "사진작가에게 항의는 했지만 환불은 바라지 않는다"며 "우리 가족에게 두 번 다신 없을 웃음을 줬다. 큰 추억으로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am Dave Zaring'


포토샵으로 '수염 제거'하자 순식간에 '훈남'으로 변신한 유병재수염만 제거했을 뿐인데 몰라보게 훈훈해진 유병재의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성별'도 바꿔주는 '포토샵 금손'의 흔한 작품남다른 포토샵 보정 기술을 자랑하는 중국 누리꾼의 작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