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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50시간 이상 근무, 회사에도 ‘악영향’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근무하면 근로자의 생산성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근무하면 근로자의 생산성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근무 시간과 생산성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소속 존 펜카블(John Pencavel)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근무하면 생산성이 하락하기 시작하고, 55시간 이상 일할 경우 이는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존 박사는 "주당 35시간 근무에 추가로 5시간 근무하는 방식이 48시간 근무에 5시간을 추가하는 것보다 노동투입량 대비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되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

 

휴대전화, 이메일 등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공식적인 근무 시간 외 시간에도 업무를 처리하는 근로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미국인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추가 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일한다고 답했다.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6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사람들은 약간 더 자는 사람들보다 1.5시간 더 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랜 시간 근무는 수면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생산성 악화를 낳아 추가 근무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관해 세인트 레오 대학(Saint Leo University)의 러셀 클레이톤(Russell Clayton)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상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에서 일과 휴식 사이의 균형을 확보해주기 위한 방침을 세워도 상사의 스타일에 따라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괜찮은 제도가 있어도 상사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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