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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딸 억지로 살빼게 한 아버지 ‘징역 9개월’

이탈리아의 한 아버지가 딸들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시키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다.



살을 빼라고 계속 강요하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만든다. 

 

이탈리아의 한 아버지 역시 딸들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시키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9개월을 선고받고야 말았다.

 

26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아버지의 다이어트 개입으로 몸과 마음을 혹사당한 딸들이 아빠를 거부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딸들의 아버지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0대 남성으로 당시 부인과 별거 중이었다. 

 

10대였던 두 딸은 어머니에게 "아빠는 우리를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 아빠 집에 가기 싫다"며 불평을 털어놨다.

 
남성은 딸들을 다이어트 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키를 무리하게 타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식을 먹도록 강요했다.

남성이 이토록 가혹한 다이어트를 계획하게 된 것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딸들의 사진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페이스북을 통해 딸들의 사진을 본 남성은 자녀들이 뚱뚱해 건강에 이상이 있을지 걱정돼 다이어트를 시키키로 결정한 것이다.

  

남성의 이 같은 행동은 딸들에게 압박과 스트레스로 작용했으며 결국 아버지를 만나는 것을 꺼려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법원은 아버지에게 심리적인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했으며 이와 비슷한 판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성은 이같은 결과에 불복해 제소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성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학대받은 아이들과 같이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불안, 우울, 자기비하 등으로부터 고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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