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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내린 눈으로 '겨울 왕국'처럼 변해버린 사하라 사막

사하라 사막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며 초현실적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냈다.

인사이트Karim Bouchetata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불모의 땅이라 알려진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리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새하얀 눈이 쌓인 사하라 사막의 경이로운 광경을 공개했다.


북아프리카 알제리 서부 지역 아인 세프라(Ain Sefra) 사막 도시에 머무는 사진가인 카림 보셰타타(Karim Bouchetata)는 6일 아침 밖으로 나갔다 깜짝 놀랐다.


바로 지난 밤에 눈이 내려 사하라 사막 모래 봉분들 위로 소복이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Karim Bouchetata


끝없이 펼쳐진 모래밭이 하얗게 변하자 초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이어 5시쯤 눈이 녹으며 주홍색 모래밭이 드러나 하얀 눈과 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열기의 땅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 2월 18일 이후로 세 번째다.


인사이트Karim Bouchetata


가깝게는 지난 2017년 1월 눈이 내린 적 있다.


사진을 찍은 카림은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사막 위로 눈이 쌓인 광경을 보면서 주민들 모두 깜짝 놀랐다"며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는 이번 눈이 내린 까닭을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북아프리카 남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밤에 13cm '폭설' 내리자 '소화전'부터 말끔히 닦은 시민들화재 현장에서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소화전을 보호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시민들이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