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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응급환자 오자 뒤도 안돌아보고 뛰쳐나가는 의사 (영상)

심정지 환자가 들어오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가는 한 의사의 뒷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7요일'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심정지 환자가 들어오는 소리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쳐나가는 한 의사의 뒷모습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응급실의 하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터뷰 도중 뛰쳐나가는 의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4월 방송된 EBS '메디컬 다큐-7요일'의 한 장면으로 당시 제작진들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 응급의료센터의 24시간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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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7요일'


매일 수많은 환자들이 오가는 응급실은 이날 따라 한산하고 조용했다. 그러나 의료진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응급 상황에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한 의료진은 "조용할 때 조용하다고 말을 안 하는 게 저희끼리의 불문율이다"라며 말을 아낀다.


한산한 틈을 타 제작진은 응급의학과 정윤현 교수에게 "응급실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해주고 싶으세요?"라고 짧은 인터뷰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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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7요일'


그때 저 멀리서 심정지 환자가 들어왔다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정윤현 교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자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할 정도로 마음이 급한 모습이었다.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응급환자에 의료진들의 이러한 행동은 일상이 됐다.


밥을 먹다가도, 차트를 넘기다가도 응급실 문밖에서 소리가 들리면 가차 없이 뛰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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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7요일'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를 하려던 의사는 어느새 이동식 침대 위에 올라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심정지가 왔을 때 4분이 넘으면 뇌에 손상이 오기 시작하고, 10분이 넘으면 생명조차 위험하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료진들은 번갈아 가며 있는 힘껏 환자의 흉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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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7요일'


그러나 이미 응급실에 들어온 지 12분이 지난 상황, 의사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이미 멈춘 환자의 심장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정윤현 교수는 "'내가 왜 못 살렸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많이 하죠"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사가 오가는 응급실은 병원의 최전선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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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7요일'


YouTube 'EBSDocumentary (E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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