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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범행 당시 19세던 '소년 사형수' 등 2명 '사형 집행'

선진국 중 드물게 사형제를 시행 중인 일본에서 7개월 만에 2명의 흉악범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선진국 가운데 미국과 함께 드물게 사형제를 존치하는 일본에서 흉악범 2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이 중 한 명은 범행 당시 19세인 '소년 사형수'로 알려졌다.


일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19일 도쿄구치소에서 강도살인과 살인죄를 저지른 사형수 2명을 사형에 처했다.


일본에서 사형집행은 2017년 7월 이래 5개월 만이고, 2014년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래 21명 째다. 


수감 중으로 사형이 확정된 죄수는 122명이다.


인사이트세키 데루히코 / YouTube 'Edwin SEAGRAVES'


사형집행을 당한 것은 지난 1992년 지바현 이치카와시에 있는 회사 중역의 집에서 가족 4명을 살해해 강도살인죄로 사형판결을 받은 세키 데루히코(44), 1994년 군마현 안나카사에서 사귀던 여성과 그 부모를 죽여 사형을 선고받은 마쓰이 기요시(69)이다.


세키 데루히코는 범행 당시 19세로 '소년 사형수'다. 소년 사형수의 집행은 1997년 이래 20년 만이다. 두 사람은 모두 재심을 청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카미 요코 법상은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 모두 정말 이기적인 이유에서 존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극히 잔인한 사건을 저질렀다. 거듭 신중히 검토한 끝에 집행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확정 판결에 따르면 세키 데루히코는 1992년 3월 폭력단 관계자에게 돈을 빌린 후 빚 독촉을 받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세키 데루히코는 이치카와시의 회사중역 집에 침입해 노모를 교살하고 귀가한 부인과 중역, 딸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34만엔과 예금통장을 탈취해갔다.


세키 데루히코의 변호인은 재판서 "교정 가능성이 있는 소년에 대한 양형은 신중하고 억제적이어야 한다"며 사형만은 면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최고 재판소는 "4명의 생명을 뺏은 결과가 극히 중대하고 범행 수법이 냉혹하고 집요했다"며 사형을 확정했다.


미쓰이 기요시는 1994년 2월, 사귀던 여성이 결혼을 거절하자 귀가 중이던 여성의 얼굴 등을 흉기로 때려 살해했다. 이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 부모도 같은 수법으로 죽였다.


여자친구 죽인 10대 소년에 '사형' 선고 내린 일본 법원일본 대법원이 여자친구와 언니를 흉기로 찔러 죽인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년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