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쟁이' 보스들이 인간관계로 걱정 폭발하는 4가지 순간

tvN '내성적인 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소심한 사람들은 대개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보다 하나의 세계를 더 가지고 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소심쟁이들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방금 본 일도 자기만의 번역기로 한 번 더 걸러서 받아들이는 것이 이들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건을 자신과 연관 짓곤 하는 이들은 나쁜 일이 생기면 남 탓보다는 '자기 탓'을 한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이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으면 당사자가 이유를 밝히기 전까지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고민하곤 한다.

오늘도 고심하며 주변을 살피는 '소심쟁이'들이 인간관계로 걱정 폭발하는 순간을 모아봤다.

1. 누가 시무룩해 있으면 '나한테 화났나?'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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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이 말없이 시무룩해 하면 소심쟁이들은 덜컥 겁이 난다.

뭔가 잘못한 것이 없어도 그 사람이 시무룩한 이유를 확실히 말해주지 않으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

2. 부탁받으면 '완벽'하게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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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도와달라"고 지나가는 말로 부탁했다 하더라도 소심한 사람들은 몇 시간이고 고민한다.

그 사람에게 '정말' 도움이 될 완벽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3. 모든 상황에 '나'를 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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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들과는 SNS로 소통하기도 하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다.

이때 혹시 지인이 "주위 사람 때문에 짜증 난다"고 특정 대상 없이 화를 낸다면 소심한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최근 지인과 관계있었던 일을 천천히 곱씹어 보고 한 달 전, 심하게는 일 년 전까지 돌아가 고민하게 된다.

4.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부탁'을 거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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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들은 "나 안 착해"라고 말하면서도 부탁을 거의 다 들어준다.

부탁받았을 때 거절하면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리한 부탁까지 수용한 그들은 결국 가끔 안 도와주느니 못한 '웃픈'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트리플A' 소심쟁이들이 격하게 공감하는 7가지 생활 증상사실 나는 전형적인 'B형'으로 살고 싶은데 소심한 'A형'으로 살려니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이 너무 힘들기만 하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