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음직스럽다, 원나잇감이네"···단톡방서 여학생들 성희롱한 부경대 남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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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부경대학교 한 학과의 남학생들이 SNS 상에서 같은 과 여학생의 외모를 품평하는 등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등에는 '부경대학교 성희롱 단톡을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20) 씨가 올린 해당 글에 따르면 부경대학교 한 학과의 남학생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같은 과 여학생들의 신체를 거론하는 등 선정적인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A씨가 공개한 남학생들의 단체 채팅방 메시지 내용에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성희롱적 발언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Facebook 'PKNUBam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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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가해자 B씨를 비롯한 4명의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의 사진을 올린 뒤 "먹음직", "성공적"이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또 다른 여학우를 상대로 "성형괴물 같다", "원나잇감으로 괜찮네" 등의 품평을 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A씨는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언급된 다수의 여학생들과 접촉한 뒤 해당 사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좋은 애'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소름 끼친다"며 "저런 더러운 말에 내가 언급된 것이 놀랍고 수치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pknu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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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남학생들의 대화 내용은 부경대학교 페이스북에서 4일 기준 1,5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학교 측에서 가해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징계 내려주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부경대학교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경대 측은 공식 절차를 거친 뒤 성윤리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 징계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해 7월 '단톡방 성희롱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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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본 대화는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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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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