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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뇌 반쪽' 잃은 여성이 갑자기 예술계 천재로 떠올랐다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 절반을 잃은 여성이 '그림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인사이트gizmodo.com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앞으로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데에 지장이 있을 겁니다. 식물인간이나 다름없을 테죠"


의사의 조언이 무색하게도,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 절반을 잃은 여성이 '그림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기즈모도닷컴은 좌뇌를 잃고 예술적 재능을 얻은 여성 타이샤 시도로바(Taisia Sidorova)의 기적 같은 사연을 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타이샤는 과거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맸다.


극적으로 목숨을 부지했지만 머리 손상이 심각했다. 왼쪽 두개골이 파손돼 좌뇌까지 치명상을 입은 것이었다.


인사이트gizmodo.com


담당 의사는 "좌뇌 대부분을 제거해야 한다"라며 "아마도 회복하기 힘들어 보이지만, 건강을 회복한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소견을 전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장시간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겪을 것이며 좌뇌를 잃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었다.


결국 타이샤는 좌뇌 제거 수술을 마치고 3년 동안 병상에서 치료를 받았다.


마침내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가 통했는지, 타이샤는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해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점은 타이샤가 갑자기 예술적 재능을 보이는 것이었다.


재활을 위해 간단한 스케치를 하며 그림 치료를 받던 타이샤는 출중한 실력을 뽐내며 그림들을 완성했다.


인사이트gizmodo.com


타이샤의 엄마는 "예전에는 그림에 전혀 소질이 없던 아이였다. 너무 놀랍다"라며 "사고 이후 갑자기 그림에 재능을 보이더니 스케치북을 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술 교사인 루드밀라(Ludmilla)는 "미술에 타고난 천재처럼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그림을 그린다"라며 "깜짝 놀라 전문가들에게 보여주니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샤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를 당해 좌뇌를 잃어 자연스럽게 우뇌가 발달하며 나타난 결과라고 추측했다.


좌뇌가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데에 반해 우뇌는 예술적 기능을 담당한다. 타이샤가 모든 사고 영역을 우뇌에 의존하면서 예술적 기능을 관장하는 부분이 발달하며 미술에 재능을 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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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