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이국종 교수가 치료 중인 귀순 병사가 의식 회복하고 한 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북한군 병사의 의식이 어느 정도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북한군 병사의 의식이 어느 정도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2차례 걸친 수술 후에도 의식이 없던 북한군 병사가 최근 눈을 깜빡이고 혼자 숨을 쉬는 등 의식이 돌아왔다.


또 동아일보에 따르면 귀순 병사는 의식이 돌아온 뒤 처음 한 말이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병사는 자가 호흡을 못 해 기도에 삽입했던 관을 제거할 정도로 많이 호전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손을 까딱까딱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만 의료진은 미지의 감염 존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예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귀순 당시 북한군으로부터 총상을 입어 수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이송 후 2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1차 수술에서 손상된 장간막의 출혈을 모두 지혈했고, 파열된 소장 약 60cm를 절제한 후 대부분 봉합했다. 또한 총상 부위 4곳의 처치를 완료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차 수술에서는 급성 담낭염 소견을 보이는 담낭 절제후, 환자가 젊은 나이임을 고려해 예방적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했다. 골반을 통해 들어온 복벽에 있던 총알 1개도 제거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의 내장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손상 부위는 소장 총 7곳 부위의 파열, 6곳 이상의 장간막 파열 및 유실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총알을 맞은 부위는 골반, 오른쪽 무릎, 왼쪽 겨드랑이, 오른쪽 팔이다.


北 귀순 병사, 폐렴·B형 간염·패혈증까지 걸려…"회복 어렵다"심각한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남쪽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가 현재 폐렴과 B형 간염, 폐혈증 등의 증세를 보이며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