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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으로 사망한 여동생 시신을 애절하게 바라보는 언니

여동생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던 친언니는 차마 시신 곁으로 다가갈 수 없어 손을 뻗을 뿐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여동생의 죽음이 믿기지 않았던 친언니는 차마 시신 곁으로 다가갈 수 없어 손을 뻗을 뿐이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여동생의 시신을 애절하게 바라보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땅에 주저앉아 손을 뻗고 있는 한 여성이 보인다.


그 옆에는 방역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들은 사망자의 시신을 들것에 눕혀 옮기는 중이다.


여성은 시신을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떠나보내는 마음이 아쉬워 마지막 악수라고 청하려던 것일까.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애절하게 내민 손과 슬픔에 사무친 눈빛이 그녀의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인 몬로비아(Monrovia) 지역에서 촬영됐다.


당시 라이베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역을 덮친 살인 바이러스 '에볼라'로 인해 무려 1만 1천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 속 여성의 여동생 역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구토와 설사 등 이상 증세로 고통받다가 결국 숨지고 말았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의 시신을 옮겨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고, 바로 그때 사망자의 친언니가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해당 사진이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이유는 죽은 여동생의 시신을 단 한 번만이라도 어루만지고 싶은 언니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었으리라.


매체는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 또다시 살인 바이러스 '마르부르크'가 유행하고 있어 경각심을 울리기 위해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마르부르크는 에볼라와 매우 흡사하며 증상도 비슷하다. 감염자는 출혈이 발생하며 구토, 설사, 고열 증세를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마르부르크로 인해 이미 2명이 사망했으며 감염 의심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재빠른 대처와 치료, 방역을 통해 제2의 에볼라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느 날 갑자기 '떼죽음' 당해 강 위로 떠오른 하마 109마리 사체최근 아프리카의 한 국립공원에서 100마리가 넘는 하마가 '떼죽음'을 당해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