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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전체' 찢어지는 부상 입고도 계속 나라 위해 싸우겠다는 군인

심각한 부상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음에도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군인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Emily Padilla'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머리 전체가 찢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다시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군인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전투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군인의 결연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른쪽 귀 바로 위에서부터 반대쪽까지 머리 전체에 걸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듯 보이는 남성 해리 알칸타라(Harry Alcantara)가 등장한다.


찢어진 부위를 따라 촘촘히 박혀있는 스테이플러는 해리가 얼마나 큰 부상을 당했는지 짐작케 한다.


해리는 필리핀 육군 일병으로, 필리핀 말라위가 IS 추종 무장세력 '마우테 그룹'에 점령 당하자 탈환 작전에 참가했다가 폭탄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교전으로 폐허가 된 말라위 / The Straits Times


이후 병원에서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치기는 했으나 앞으로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뻔한 전투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리는 나라를 위해 한번 더 싸울 수 있다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말한다.


실제 영상에서 한 여성이 해리에게 "만약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전쟁을 하게 된다면 다시 전투에 참가할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해리는 주저 없이 "그렇다"고 대답한다.


인사이트 Facebook 'Emily Padilla'


아직 성치도 않은 모습으로 망설임 없이 나라를 구하겠다고 대답하는 해리의 모습은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비단 군인으로서의 사명감 뿐만 아니라 끝나지 않는 전쟁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민간인들을 위한 다짐이었기 때문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 "당신 같은 사람들 덕분에 많은 사람이 안전할 수 있었다",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월 말 IS가 필리핀 남부 소도시 말라위를 기습공격하면서 시작된 전투는 양측에서 1천 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큰 피해를 입혔다. 


이어 지난 24일 필리핀 정부군은 IS 토벌작전이 5개월만에 종식됐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자신 안부 물으러 온 군인들 보고 허리 숙인 '참전용사' 할아버지대한민국 해군은 '2017 다국간 기뢰전 훈련'을 마치고 참여국 장병들과 함께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 댁에 위문 방문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