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비 오는 날 죽어가던 아기 냥이들 구해 '미묘'로 키워낸 시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동물병원 앞 하수구에 버려져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 삼남매를 구해 집으로 데려온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Twitter '@z0wPtAy9bFn0dGf'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동물병원 앞 하수구에 버려져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 삼남매를 구해 집으로 데려온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서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들을 구한 뒤 '미묘(美猫)'로 키워낸 누리꾼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누리꾼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 한 동물병원 앞 하수구에서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 삼남매를 발견했다.


아기 고양이 삼남매가 왜 하수구에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발견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또 녀석들의 몸이 젖은 상태여서 누리꾼은 아기 고양이 삼남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Twitter '@z0wPtAy9bFn0dGf'


집으로 데려올 당시 녀석들의 몸이 너무 차갑고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아 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누리꾼.


하지만 기적처럼 아기 고양이 삼남매는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 자신들을 구해준 누리꾼의 곁에 머물며 매일매일 애교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z0wPtAy9bFn0dGf'


녀석들에게 러브, 앤, 피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는 누리꾼은 "얼마나 절박했으면 아직 눈을 뜰 때도 아닌데 눈을 떴던 젖먹이 아이들이 이제는 생사료도 씹어먹는 행복하고 걱정없는 멋진 아이들이 되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엔 천사가 많다", "정말 다행이다. 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아기 고양이들이 나중에 커서 집사에게 은혜 갚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z0wPtAy9bFn0dGf'


한편 2017년 기준 도심을 떠도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20만 마리에 달한다.


이로 인해 길고양이를 둘러싼 각종 민원과 학대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길고양이 중성화는 시민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인도적인 방법이며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수술 시 왼쪽 귀 끝을 1cm 정도 잘라서 표시하기 때문에 중성화를 하지 않은 길고양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