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할머니 손잡고 발 맞춰 걸으며 우산 씌어준 경찰관
할머니의 발걸음에 맞춰 한시간 내내 우산을 들고 함께 걸어준 경찰관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본 경찰의 선행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Pear Video'는 마치 친손자처럼 다정하게 할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발을 맞춰 길을 걷는 경찰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 제서우(jieshou) 지역의 한 거리에서 걸음이 느린 할머니와 그 옆에 꼭 붙어 우산을 씌워주고 있는 경찰이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할머니는 딸을 만나러 가기 위해 길을 걷고 있던 중 갑자기 내리는 비에 당황하고 있었다.
근처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익명의 경찰은 난처한 상황에 처한 할머니를 보고 곧장 달려왔다.
이어 할머니가 비를 맞지 않도록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하늘색 우산을 펴 할머니께 씌워드렸다.
또한 몸이 불편해 걷는 속도가 느린 할머니를 위해 할머니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종종걸음으로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이 출발한 시간은 9시 30분, 다시 돌아온 시간은 10시 40분이었다. 200m를 이동하는데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경찰은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두 사람을 지켜본 한 행인은 "마치 친손자처럼 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경찰의 따뜻한 선행에 내 마음이 다 훈훈해졌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 최소 천사", "아 진짜 손 꼭 잡고 걷는 거 봐. 감동이다", "이게 진짜 경찰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