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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례식에 당당히 등장한 여성, 손가락으로 남편을 가리켰다

죽은 줄만 알았던 여성이 멀쩡히 살아 돌아와 자신의 장례식을 지켜본 놀라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abc n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죽은 줄만 알았던 여성이 멀쩡히 살아 돌아와 자신의 장례식을 지켜본 놀라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자신의 장례식에 등장한 여성 노엘라 루쿤도(Noela Rukundo)의 믿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호주 멜버른(Melbourne) 지역에 사는 노엘라는 지난해 2월, 갑작스럽게 권총을 들이미는 괴한에게 납치당했다.


겁을 먹고 어쩔 줄 모르던 그녀는 저항도 하지 못하고 괴한에 끌려갔다. 이후 괴한은 권총을 들이밀면서 노엘라를 위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 발렝가(Balenga)는 느닷없이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남편은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해 장례식을 치렀다. 장례식 중 발렝가는 아내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통곡해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데 이때, 저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노엘라였다.


모든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남편은 떨리는 두 눈으로 그녀를 빤히 바라본 채 꼼짝할 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실 발렝가는 7,000달러(한화 약 790만원)를 주고 킬러를 고용해 아내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가 납치당하자 발렝가는 슬픔에 잠긴 척 연기하며 그녀를 찾아 나섰다. 이미 아내가 킬러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러나 발렝가가 돈을 건넨 살인청부업체는 사기단이었다. 그들은 애초에 의뢰인에게 돈만 받으려 했고, 돈이 입금된 뒤 노엘라를 죽이지 않고 풀어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노엘라는 "남편이 나를 죽이려 했다"며 모든 사실을 폭로했다.


노엘라는 "괴한이 나에게 총구를 겨눴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라며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이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발렝가는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킬 당해 뒷마당에 묻은 반려견이 다음날 아침 살아돌아왔어요"숨을 거둬 장례식까지 치러준 반려견이 다시 멀쩡히 살아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